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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과 부동산과 주식이야기

베트남 나트랑 자유여행 2일차 후기(2) 롱선사, 수영김밥, CCCP커피

by HB1오춘 2024. 2.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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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트랑 여행 2일차 오후에 나트랑의 대표 불교 사원인 롱선사를 방문하였습니다.

롱선사

 

 

먼저, 나트랑의 롱선사에 대해 간단히 설명을 드리자면 아래와 같습니다.

1886년에 세워진 사원으로, 나트랑에서 가장 오래된 불교 사찰중에 한 곳 입니다.

이곳은 거대한 와불상과 고타마 붓다의 거대한 좌불상이 있는 곳으로 더욱 유명합니다.

나트랑 시내에서 가까워서 많은 여행객들이 방문하고 있으며, 입장료는 없습니다. 


위치: Long Son Pagoda, 22 Đ. 23 Tháng 10, Phương sơn, Nha Trang, Khánh Hòa

운영시간: 월~일 24시간(늦은 오후시간대에는 상당히 어둡기 때문에 밝은 시간에 방문을 추천합니다.)

복장: 사원 내부 입장 시에는 신발, 반팔, 반바지, 민소매 옷차림은 불가합니다. 

 

롱선사 도착하면, 입구에서 부터 오래되어 보이면서도 웅장하고 멋진 모습에 압도 당하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한국의 절과는 완전히 느낌이 다른, 사찰보다는 유적지 같은 느낌이었습니다.

 

입구를 통과하면 굉장히 익숙한 '한국말'이 여기 저기서 많이 들립니다. 

삼삼오오 무리를 지은 단체 관광객들이 많이 보이는데

 

이곳이 진짜 나트랑 관광 필수 코스이구나

 

란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입구에서 조금 가다보면 많은 계단들이 날 반겨주는데 최종 목적지인 '좌불상'까지 가는길이 엄청 멀거나 높지 않지 않기 때문에 겁먹지 않으셔도 됩니다.

무릎이 조금 불편하신 분들이라도 차근차근, 천천히 올라가시다 보면 어렵지 않게 오를 수 있습니다.

어린아이들도 잘 올라갈 수 있습니다.

화이팅.

 

입구에 기념품 판매소가 있고, 오르막 중간 쯤에는 코코넛 판매하는 노점상(가격을 친절히 한글로 소개합니다)도 있으니 이용하실 분들은 현금 챙겨가시기 바랍니다. 

 

계단을 오르다 보면 부처님의 얼굴이 조금씩 보이기 시작하고, 정상 부근까지 올라가면  '좌불상'의 압도적인 크기에 놀라며 기념사진을 연신 찍기 시작하게 됩니다.

다른 커플분들을 사진 찍어드리기도 하고, 부탁하기도 하고... 한국의 정을 많이 느낄수 있습니다.

 

바람도 살랑살랑 불어 시원하고, 위치 자체가 높은지 나트랑 시내가 한눈에 보이는 근사한 곳입니다. 

 

내려오는 길도 가파르지 않아 천천히 내려오면 됩니다.

 

이곳은 와불상(누워있는 부처)도 유명하다고 하는데, 아쉽게도 전 와불상이 있다는 것을 모르고 가서 못봤습니다.

너무 아쉽네요. 다음엔 꼭 보고 오렵니다.

 

롱선사 입구부터 출발해서 좌불상이 있는 정상에서 사진 많이 찍고 내려오는 길까지

30~40분이면 충분히 다녀올 수 있는, 쉽지만 좋은 관광코스라고 생각합니다.

 

나트랑 여행을 준비하신다면 이 곳 방문해 보시길 추천드립니다.

 

그리고 롱선사 근처에 현지인들이 많이 이용하는 롯데마트가 크게 있습니다. 

롱선사 잘 보고, 이곳도 함께 들러서 재미있게 쇼핑도 하시기 바랍니다. 

 

특이했던 점은 이 곳 롯데마트에 [두끼 떡볶이]가 입점해 있으니,

떡볶이 좋아하신다면 나트랑의 두끼는 한국의 두끼와 어떻게 다른지 느껴보시는 것도 추천 드립니다.

 

롯데마트에서 간단히 쇼핑을 마치고

마사지를 어제에 이어 또 받으러 어제 갔던 [화이트 스파 & 네일]에 방문하여 마사지를 받고 피로를 푼 후

분식집인 수영김밥에서 간단히 저녁을 먹기로 했습니다.

 

수영김밥

 

 

한국을 떠나온지 겨우 2일 밖에 되지 않았지만

맛집 검색으로 나온 이 분식집이 자꾸 눈에 밟혀 가게 되었습니다.

 

수영김밥은 김밥, 라면, 볶음밥 등의 한국 분식을 판매하는 음식점으로

매장 곳곳에 한국어가 적혀있고, 한국말을 굉장히 잘하는 점원이 있습니다.

 

한국의 분식집보다 깔끔하고 고급스러운 느낌을 살짝 가집니다.

오후 8시쯤되는 늦은 시각이라 손님은 없었고

저희 가족은 라면, 김밥, 참치김밥, 김치볶음밥을 주문했고, 그 중 참치김밥은 포장을 요청했습니다.

 

베트남에 있는 한국 음식점이라

가격은 굉장히 비싼 편이라고 느껴졌습니다.

김밥과 라면이 7만동(한국돈: 3800원)

김치볶음밥이 15만동(한국돈: 8000원)

정도로 한국에서의 가격과도 큰 차이가 없었습니다.

 

맛에 대해 하나씩 리뷰해보면, 

 

일단 밑반찬으로 나온 김치와 깎두기는 맛이 괜찮았습니다. 

직접 담근 김치 같지는 않았고, 한국에서 공수해온 종갓집이나 비비고 김치맛 같았습니다.

 

김밥은 많이 아쉬웠습니다. 재료가 빠진 것 없이 다 들어는 가있는데 두께도 얇고, 싱거웠습니다. 밥에 소금간이 안된 느낌 같았습니다. 

 

라면은 안성탕면 같았는데, 조금 진하거나 짠 느낌이었고요.

 

김치볶음밥은 스팸과 김치를 같이 볶았기 때문에 맛이 없을 수 없는 조합으로 이건 맛있었습니다.

 

포장했던 참치김밥은 일반 김밥보다는 훨씬 괜찮았습니다.

그런데 참치김밥은 11만동으로 한국돈으로 6천원 정도입니다. 한국보다도 비쌉니다.

 

순위는 

1위. 김치볶음밥

2위. 참치김밥

3위. 라면

 

개인적인 [수영김밥]의 느낌은

베트남에서 한국 분식을 좋아하는 현지인에게 더 적합해 보입니다.

 

여행자 분께는 이 곳은 그다지 추천해 드리고 싶지 않습니다.

제가 생각하기에는 비싸고 맛도 아쉬웠습니다.

 

수영김밥의 아쉬움을 뒤로 한 채

숙소로 돌아가고 있는데 

맛있어 보이는 커피매장이 보여, 2일차 여행의 마무리를 하고자 들렀습니다.

그곳은 [CCCP 커피] 입니다.

 

 

CCCP 커피

 

매장이 상당히 크고 화려한, CCCP 커피숍은 직원도 많았습니다.

9시가 넘은 시간이었지만, 매장의 안과 밖 모두 시끌시끌 했습니다.

 

늦은 시각이라 테이크아웃을 하기위해 들어갔는데 

주문은 자리에 앉아서 직원분이 가져다 준 메뉴판을 보고 주문을 해야 했습니다.

약간 과한 친절 같았는데, 이곳의 정책인 것 같아 그런가 보다 받아들였습니다.

 

코코넛커피 4만8천동(2600원)과

크림망고주스 5만5천동(3000원)

각 한 잔씩 주문했고, 모두 맛있었습니다. 카드 결제는 되지 않으니 현금 필수입니다.

 

코코넛 커피는 코코넛향과 연유의 달콤함이 커피와 잘 어울리게 조합되어 맛이 좋았고,

크림망고주스는 크림이 망고의 맛을 한층 부드럽게 잡아주어 풍미가 올라왔습니다.

가격도 적당하고, 맛도 상당히 좋은 또 가고 싶은 곳이었습니다.

 

마무리

 

어느덧 2일차 일정이 마무리 되었습니다.

1일차에 비해 벌써 베트남에 적응을 한 것인지 시간이 첫날에 비해 훨씬 빨리 지나간 느낌입니다.

 

3일차는 빈펄섬으로 가야 합니다.

2일차 잘 마무리하고 3일차 다시 화이팅 해보겠습니다.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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